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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픈 100일만에 매출 28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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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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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100일 축하공연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가 오픈 100일 만에 매출 2810억원을 돌파했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지난 9월16일 영등포에 오픈한 ‘타임스퀘어’가 지난 24일까지 100일간 2000만명이 방문하면서 매출 281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타임스퀘어는 주중 평균 고객수가 16만명 주말 최대 32만명이 방문했으며, 매출은 일 평균 28억원을 기록했다. 경방은 이 같은 매출에 대해 타임스퀘어가 오픈하면서 지하로 연결된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의 이용객 수가 급증한 이유를 꼽았다.

타임스퀘어 오픈 후 영등포역 이용객수는 116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0만 명보다 약 30% 가량 늘었다. 도보로 이용 가능한 5호선 영등포구청역도 이용객이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이용고객 분포를 보면 목동, 신정동, 여의도, 구로, 신길동 등 핵심 배후지역 외에 부천, 고양, 광명, 김포, 안양, 시흥 등 수도권 서남부의 비중이 30%에 달했다.

특히, 가족 단위 쇼핑객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와 놀이공간 등을 갖춘 덕분에 일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남성고객 비중이 20%대인 반면 타임스퀘어는 남성고객 비율이 4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인근 상가의 임대료, 주택 매매가가 급등하는 등 주변 곳곳에서도 타임스퀘어 효과가 나타났다.

경방에 따르면 오픈 초기 영업면적 120㎡ 기준으로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는 200만~300만원 수준이던 영등포 역세권 주변 상가 임대 시세는 1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주변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적게는 3000만원부터 많게는 7000만원까지 올랐다. 인근상가의 매출도 점포별로 20~5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옆 롯데백화점의 경우 타임스퀘어 오픈 한 달 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담 타임스퀘어 대표는 “타임스퀘어는 오픈 100일 동안 복합쇼핑몰은 물건이 아닌 문화를 파는 곳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며 서울 서남부 최대의 문화생활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복합쇼핑몰로서의 명성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임스퀘어는 오는 31일까지 ‘오픈 100일 기념 윈터 페스티벌’을 열고 일본 아키타 자유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과 입점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31일에는 가수 이승환, 클래지콰이가 고객 1000명과 함께하는 카운트다운 파티를 연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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