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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마지막 날을 밝혀줄 제야음악회가 공연장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불꽃놀이에서부터 '소망엽서'까지 이벤트도 다양하다. |
2009년의 마지막 밤을 색다르게 보내고 싶다면 공연장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향해 달려가는 무대는 굳이 먼 곳을 찾지 않아도 추억 만들기에 충분하다. 하이라이트는 밤 11시 59분에 시작된다. 60초 동안 변할 것들이 많다. 출연진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외치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은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흘러간 순간과 채워나갈 시간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특별한 제야 음악회와 함께 해보자.
◆소망풍선·불꽃놀이 이벤트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가 올해로 16년째를 맞는다. 예술의전당은 연주시간대의 고정관념을 깨고 국내 최초로 제야음악회를 통한 새로운 송년문화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이 지휘한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연주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자카르 브론, 하피스트 윤지윤, 바리톤 서정학을 비롯 뮤지컬 가수 김소현의 아름다운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방송인 진양혜의 진행은 제야의 감동과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다.
1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윤지윤이 협연하는 라이네케의 ‘하프 협주곡 e단조’, 자카르 브론이 연주하는 ‘찌간느’, 뤽스너의 ‘스페인 행진곡’ 등이 연주된다.
2부는 서정학이 부르는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중 ‘세레나데’, 김소현이 부르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 슈트라우스의 춤곡 ‘한숨 갤롭’과 오펜바흐의 노페레타 ‘천국과 지옥’ 중 ‘캉캉’ 등으로 채워진다.
밤 9시 30분에 펼쳐질 이 날 행사의 대미는 콘서트홀 밖 야외 광장에서 진행된다. 관객들은 한 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는 소망풍선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는다.
◆‘나에게 쓰는 소망엽서’ 이벤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밤 10시 서현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제야음악회가 시작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인터미션 시간을 활용한 ‘나에게 쓰는 소망엽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이벤트는 자신의 새해 소망과 다짐을 적어 자신의 주소를 기재하면 1년 후인 2010년 12월에 기재된 주소로 본인의 엽서를 발송해주는 이벤트다. 1년간 잊고 지낸 자신의 소망을 다시금 회상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1부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박태영의 지휘로 스비리도프의 ‘눈보라’로 시작한다. 뒤를 이어 뮤지컬 ‘모차르트’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모차르트 미리보기 무대가 이어진다. 콜로레도 대주교역의 윤형렬, 콘스탄체 역의 정선아가 관객들을 모차르트와 만나게 해 줄 것이다.
2부에서는 바리톤 고성현의 유명 오페라 아리아무대와 소리꾼 장사익이 함께 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소리꾼 장사익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맞이하는 2010년 새해는 지난 시간의 아쉬움과 후회, 미련 등을 깨끗이 날려버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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