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들어 경기 호전의 기미가 보이면서 엿보이면서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기간의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손님이 지난해보다 100~130% 증가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1월1일~3일) 동안의 동남아,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 항공권은 이달 초 모두 동이 났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표가 없어 해외여행의 꿈을 접은 고객들을 위해 해외여행을 경품으로 내걸며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 모으고 있다. 대부분 항공권은 물론 숙식과 체류비까지 챙겨주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제시카 고메즈와 함께하는 '조지아 브레이크 이벤트'를 내년 1월31일까지 주간 팍스넷(www.paxnet.moneta.co.kr)을 통해 진행한다. 직장인들이 여유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 룰렛 게임을 통해 조지아타임을 맞추는 것으로 참가자 모두에게 아름다운 제시카 고메즈의 스크린 세이버를 제공하고 추가로 1등에게는 태국여행권을 제공한다.
동서식품은 최근 '맥심 티오피와 함께 세계일주 가자'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월22일까지 관련 홈페이지(www.maximtop.co.kr)에 접속해 티오피 포스터와 카피를 만들어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스위스 항공권과 알프스 스키장리프트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매일유업은 자사의 광고모델인 김연아 선수의 그랑프리 파이널과 내년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는 '금메달 페스티벌' 이벤트를 지난달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우유를 마시고 제품 포장에 있는 쿠폰이나 뚜껑을 모아 보내면 1등 당첨자에게 500만원 상당의 캐나다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응모기간은 1월15일까지며 접수된 쿠폰이나 뚜껑은 개수마다 1%의 적립금이 붙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이게 된다.
아웃백스테이크는 '키즈투어'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를 동반한 4인 가족이 4박5일 동안 함께 호주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장을 찾은 고객이 어린이 메뉴를 주문할 때마다 세계지도가 그려진 키즈 여권과 더불어 스티커를 나눠 주는데 이 스티커를 5장 다 모아 붙이면 응모가 가능하다. 오는 31일까지 아웃백 각 지역 매장에서 진행되며 당첨자는 내년 1월 추첨을 통해 발표한다.
매드포갈릭도 싱가포르 지점 개설을 기념해 매장에서 세트 메뉴를 주문한 고객들 가운데 5쌍을 선정 2박3일짜리 싱가포르 자유여행권을 경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오는 31일까지 응모 가능하며 당첨 여부는 내년 1월11일 홈페이지(www.madforgarlic.com) 게시판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색다른 경험의 장을 마련하는 해외여행 이벤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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