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업황 전망이 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최근 229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제조업의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2월 전망에 비해 5포인트 높은 90을 기록했다.
업황 전망 BSI는 지난 1월 44까지 하락했으나, 10월 94로 고점을 형성한 뒤 11월과 12월 각각 93, 85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떨어졌다.
BSI가 100을 넘으면 현재 상태나 앞으로의 전망을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설비투자 전망은 5포인트 오른 103으로 지난해 6월(103) 이후 가장 높았다. 생산(99→104)과 신규수주(95→101), 가동률(97→103), 매출(101→106) 등도 내년 1월 전망이 12월 보다 높았다.
자금사정 전망은 92를 유지했고, 인력사정 전망은 95에서 94로 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12월 현재 업황 BSI는 89로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 업황 BSI는 지난 10월 92로 6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달 89로 떨어진 뒤 2개월 연속 주춤한 모습이다.
비제조업의 경우 업황 BSI는 11월보다 8포인트 상승한 89였고, 업황 전망 BSI는 84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3.5%), '불확실한 경제상황'(18.2%), '경쟁심화(16.9%)' 등의 비중이 높았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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