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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유통가에 부는 ‘착한 소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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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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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판매 수익금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착한소비’가 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인터넷과 TV홈쇼핑에서 1만2000원에 털실과 바늘 등을 사서 모자를 직접 뜨면 판매 수익금과 모자까지 아프리카 말리의 보건의료 후원금으로 보내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키트’를 팔고 있다. 이달 초까지 1억8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

CJ오쇼핑은 1월 10일까지 ‘굿 키친’ 캠페인을 펼친다. 아름다운 가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캠페인은 가정마다 잠자고 있는 냄비와 프라이팬을 수거해 가치 있는 곳에 쓰이도록 하는 것. 상태가 양호한 제품은 손질을 거쳐 아름다운 가게에서 싸게 재판매하고 더 이상 사용하기 힘든 제품도 고철로 판매한다.

명품 업계도 연말 나눔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내년 초까지 국제 아동권리 기관 ‘세이브 더 칠드런’의 분쟁지역 아동 지원 글로벌 캠페인을 후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은반지와 은 펜던트를 판매한다. 바깥 면에는 브랜드 창시자 소티리오 불가리의 이름이, 안쪽에는 ‘세이브 더 칠드런’ 로고가 새겨져 있다. 가격은 40만원이며 판매금의 20%가 세이브 더 칠드런 단체에 전달된다.

크리스털라이즈드-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에서도 1월 31일까지 홈페이지(www.create-your-style.kr)에서 ‘사랑의 열매’를 만들 수 있는 미니 키트 1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판매금액 전부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하이마트도 지난달 전국 동시세일 기간 동안 김치냉장고를 한 대 판매할 때마다 1000원씩 후원금을 적립했다. 하이마트는 이 기간 동안 총 11만 대의 김치냉장고를 판매해 적립금에 해당하는 100대의 김치냉장고를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기증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10월말부터 진행된 ‘새 생명 재킷’ 판매수익금 1억원 전액과, ‘약속릴레이’ 및 ‘캠퍼가 떴다’ 등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이 모은 성금을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에게 30일 전달했다.

김영수 코오롱스포츠 전무는 “‘새 생명 재킷’은 생산 및 판매마진을 없애 고객들이 일반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좋은 일에 동참하는 고객들의 적극적인 구매로 이어져 판매율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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