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아날로그TV 종료 및 디지털TV 구축 방안'을 확정했다.
아날로그TV(ATV) 방송은 '지상파TV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오는 2012년 12월 31일 이전까지 종료해야 한다. 이에 방통위는 안정적인 ATV 종료와 성공적인 DTV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ATV 종료 및 DTV 구축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번에 확정된 방안은 방송사,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전환연구반'에서 마련했고 관련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토론회를 거친 후 금번 방통위 의결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방안의 주요 내용은 우선 현재 지상파방송사가 전국에 걸쳐 운용중인 1191개 ATV 방송국은 오는 2012년말 ATV 종료일에 전국 동시 종료한다.
ATV 동시 종료일은 내년 1월 20일 개최 예정인 '디지털방송활성화추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또한 2012년까지 DTV 커버리지를 전국 가구수 대비 96%로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추가적으로 구축될 950여개 방송보조국의 가용대역(CH14~CH69)을 최대한 활용, 채널을 지정한다.
방통위는 ATV 종료 및 DTV 구축 방안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내년 1월 중 방송사로부터 연도별 DTV 방송보조국 구축의 세부계획을 제출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전문기관·지상파방송사 등으로 구성된 'DTV방송보조국채널지정반(가칭)'을 구성·운영해 DTV 방송보조국이 체계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사 및 이해관계자 등 합의에 의해 이번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ATV의 안정적인 종료와 성공적인 DTV 구축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DTV 커버리지의 점진적 확대에 따른 DTV 수상기 보급 확대 등 관련 산업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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