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세계 경제의 구원투수로 주목받으며 주요 2개국(G2)으로서 미국과의 양강체계를 확고히 했다.
신화통신은 30일 올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위상을 보여줬던 중국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우선 지난 10월 1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거행된 기념행사가 주요 뉴스로 꼽혔다. 이 자리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등 국가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후 주석은 20만명의 군인과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열병식과 각종 축하공연을 지켜보며 특별 연설을 하기도 했다.
지난 7월 5일 신장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 시위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한족을 중심으로 197명이 사망하고 1700여명 이상이 다친 이번 사태로 위구르인과 한족 사이에 민족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중국 지도부는 '사회통합'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금융위기로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의 회복을 중국이 주도했다는 점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중국 정부는 4조 위안에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10대 산업 진흥책을 동원해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8.9% 끌어올렸다. 경제성장률 목표치(8%)를 달성한 셈이다.
이밖에 △2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첫 인터넷 채팅 △4월 의료개혁방안 발표 △전방위 외교 △10월 후 주석이 개막사한 세계미디어정상회의 △선거법 개정 △식량생산량의 6년 연속 증가 △기후변화 문제 적극 대응 등이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한편 신화통신이 뽑은 10대 국제뉴스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 △6자회담 공전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확산 △일본 민주당 집권 △리스본조약 발효 및 유럽연합(EU) 통합 가속화 △코펜하겐회의 합의 실패 등이 선정됐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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