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30일 용산참사 협상과 관련해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었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짓게 되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결단을 내려주신 유가족들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협상타결에 노력해 주신 서울시와 종교계에도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정말 수고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이번 사례를 교훈삼아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친서민 정책의 일환으로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개발하여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토부 등에 "재개발사업은 서민의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세입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예산안 및 중요 법안 국회 통과와 관련 "내일(31일)까지 이들 예산안과 법률안이 처리되지 못한다면 정부기능이나 정책추진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한다"며 "국회가 반드시 예산안과 민생법안 21건을 연내에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국무위원들에게 "국회에서 중요 법안들이 통과되면 곧바로 국무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대기해 달라"고 전했다.
총리실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비상근무체제로 안건심의부터 관보발행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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