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온라인 강화 '블루레이' 선보여

LG전자 2010년형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리즈.

LG전자가 인터넷으로 영화·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0' 전시회에서 온라인 컨텐츠 서비스를 강화한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리즈를 대거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넷캐스트' 기능을 적용, 단축 아이콘을 누르는 것만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나 날씨와 같은 정보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넷캐스트는 LG전자의 브로드밴드 TV나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등 에 적용되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기능을 아우르는 브랜드다.
 
콘텐츠 업체와 제휴도 강화한다. 2008년 하반기 세계최초로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영화 대여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를 이용할 수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한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유튜브' 등 실시간 이용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1만2000편 이상의 고화질 영화와 TV 프로그램은 물론 1분마다 13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의 UCC 동영상을 거실과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원하는 영화와 음악을 다운 받아 자신만의 미디어 라이브러리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MP3 음악을 감상할 때는 제목·장르·가수 등 음악파일의 상세정보를 자동으로 검색해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무선 인터넷 접속기능인 와이파이(Wi-Fi)가 프리미엄급 제품에 모두 적용됐다. 아울러 집안의 PC와 연결, 영화와 음악 등 다양한 미디어 파일을 무선으로 실행, 감상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LG전자는 올해 세계시장에서 250만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100만대보다 2.5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만 12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은 "LG전자의 기술력과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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