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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통합 LGT 대표 |
2010년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3강 체제로 재편된 통신업계에 무한경쟁이 예고된다.
이석채 KT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대표 내정자는 신년사에서 올해 공격경영을 통해 유·무선 통신시장의 주도권 확보 의지를 밝혔다.
특히 KT와 SK텔레콤은 올해 매출 확대와 함께 유·무선 통신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무선 컨버전스(FMC), 타 산업과의 융합 등 통신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를 둘러싼 통신 최고경영자(CEO)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맡형인 KT의 이 회장은 매출 20조 시대를 열기 위해 올해도 공격경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경인년의 KT그룹은 호랑이가 포효하듯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통합 KT 출범의 가시적 성과를 국민들이 누리게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KT 기준으로 매출 20조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비형태의 변화로 유선시장의 붕괴는 더욱 심화되고 강력한 경쟁자들이 합병 등으로 전열을 재편하면서 고객 뺏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문화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컨버전스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FMC, 쿡TV, 아이폰, 결합서비스 등 컨버전스 트렌드를 주도할 신무기가 있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1년 유·무선 통신 1위 사업자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정 사장은 "올해는 새로운 성장의 원년으로 지난해까지 축적하고 수립해온 중장기 성장 방향에 맞춰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장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LG 3사 합병, 스마트폰의 확대 등 새로운 경쟁 환경에 유효 적절히 대처함으로써 2011년 유·무선 1위 사업자를 달성하는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 패러다임을 주도적으로 바꾸고 네트워크 진화와 더불어 유통망을 정보통신기술(ICT)의 지능화된 원 타임 쇼핑(One Time Shopping) 공간으로 혁신하는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LG텔레콤의 첫 수장인 이상철 대표 내정자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합병된 LG 통신 3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내정자는 "통합 LG텔레콤은 사업간 시너지 창출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급변하는 통신시장 환경과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계에 직면한 통신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해 통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고 고객에게 꼭 맞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고객의 숨겨진 가치를 찾아주는 등 고객 편익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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