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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아람누리 신년음악회'가 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서정적인 리릭 테너 나승서 등 국내 클래식계 스타들이 출동할 예정이다. 사진은 소프라노 신영옥. |
경인년(庚寅年)의 시작을 알리는 아람누리 신년음악회가 소프라노 신영옥의 아름다운 ‘은빛 목소리’로 문을 연다. 국내 클래식계의 스타들이 출동해 경쾌하고 신나는 선율을 들려줄 아람누리 신년음악회는 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진다.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면서도 늘 우아한 모습으로 꾸준히 한국 청중들을 만나온 신영옥. 올해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게 된 그녀와 함께 테너 나승서가 2010 아람누리 신년음악회 무대를 빛낸다.
그는 빼어난 연기력과 시적 해석력을 보여주는 서정적인 리릭 테너로 이번 공연에서도 깨끗한 사운드와 정열적인 연기로 신영옥과 불꽃 튀는 노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요즘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개성 있는 여성 지휘자 여자경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화려한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음악회 1부는 오페레타 ‘캔디드’ 서곡으로 경쾌하게 시작해 신영옥이 오페라 ‘이반 4세’ 중 세레나데 ‘내 마음을 열어라’,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왈츠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들리브의 ‘카딕스의 처녀들’ 등을 들려주며 벨벳처럼 감미롭고 유리알처럼 투명한 오페라 아리아의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이어서 신영옥과 테너 나승서가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산들바람은 애틋한 그리움을 가져다 줄 거예요’로 듀엣무대를 선보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로 시작되는 2부에서는 우리 가곡부터 뉴질랜드 민요까지 정감어린 곡들로 따뜻한 음악회장이 기대된다.
신영옥이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뮤지컬 ‘사운드 뮤직’의 ‘에델바이스’를 부르며 등장하고 뉴질랜드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도 함께 부른다. 이 협연 무대의 마지막은 홍난파의 ‘고향의 봄’으로 장식된다.
신영옥과 나승서의 협연무대로 ‘새타령’과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들이 이어지며 오페라 ‘리골레토’ 중 ‘내 꿈도 희망도 모두 안녕’으로 음악회는 절정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나승서는 2007년 서울오페라단의 리골레토 공연에서도 이 곡을 부르는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 역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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