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GM에 2차전지 납품할 듯

LG화학에 이은 2번째 공급사로

삼성SDI와 독일 보쉬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GM에 2차전지 납품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GM 본사 고위 관계자는 지난 1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기자들을 만나 “삼성SDI(SB리모티브)가 LG화학에 이은 두 번째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삼성SDI와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관한 공동 작업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M은 올 중순 전기차 ‘시보레 볼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차량의 1차 배터리 공급사는 LG화학이지만, 내년부터 연간 6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만큼 2차 공급사 선정을 준비해 왔다.

밥 루츠 GM 부회장은 앞서 “GM은 주요 부품은 몇 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파업 등 요인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LG화학이 유일한 업체가 아니라 2~3차 공급사도 선정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단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게 삼성SDI 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GM과 공동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선정에 대해서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디트로이트(미국)/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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