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원자재 가격 상승탓에 내년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며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6% 하락한 2만170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하락세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환율 하락 등의 대외 변수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부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영업이익률은 13%대로 하락할 것"이라며 "판매가격을 올려도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일부만 상쇄돼 올해 이익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공장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데다 원화 강세탓에 해외법인이나 공장의 이익이 다소 줄 것으로 보이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도 한국타이어의 손익을 결정짓는 변수인 원자재 가격과 환율은 시장 기대치보다 악화되고 있어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200원에서 2만5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은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씨티그룹은 한국타이어의 중장기적인 성장스토리를 좋아하고,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올려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씨티는 18일 보고서에서 "가격은 낮지만 품질은 뛰어나다는 인식과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에서 1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다소 부담"이라며 "판매가를 올리고 재고를 조정해 원자재 가격 상승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판매가를 평균 11% 가량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는 "한국타이어는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임으로써 한 단계 높은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보다 높은 수익성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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