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삼성물산, 세계최대 규모 풍력·태양광 사업 수주(종합)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이 오는 2016년까지 온타리오 주(州)에 총 60억 불에 달하는 클러스터(복합단지)를 건설한다.

한전은 삼성물산과 지난 21일 캐나다 토론토시에 위치한 증권거래소에 브래드 두굳(Brad Duguid) 온타리오주 에너지부장관과 총 발전용량이 2.5GW에 달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풍력·태양광 복합단지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과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2MW급 풍력 발전기 1000기를 설치해 200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또한 5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해 총 2.5GW 규모의 풍력·태양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풍력·태양광 클러스터 조성에 소요되는 풍력 타워, 태양광 모듈, 인버터 등 주요 부품 및 장치들을 현지에서 생산· 조달할 수 있도록 유수 기업들의 생산공장을 유치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2012년 완공 목표로 추진되는 1단계 사업은 온타리오주 남부에 위치한 난티코크(Nanticoke)지역과 인근지역 등 약 5만 에이커(약 6100만평, 분당신도시의 약3배)에 풍력 400MW, 태양광 100MW등 총 500MW 규모의 클러스터가 건설된다.

이후 각 단계별로 오대호와 인접해 있는 온타리오주 서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500MW씩(풍력 400MW, 태양광100MW) 추가 건설한다.

한전 관계자는 "5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6년엔 총 발전용량이 2.5GW에 이르게 된다"며 "이는 약160만 가구가 연간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온타리오주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4%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업을 위해 한전은 각 단계·유형별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삼성물산과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빠른 시일내에 1단계 사업의 타당성 정밀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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