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이 금호산업·타이어에 총 38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은 현재 자금 압박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위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각각 2800억원, 1000억원을 조기 지원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자금을 지원할 금융기관은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을 포함한 6개 은행과 증권사 2개, 보험사 1개 등 총 9개다.
신규 자금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마련하며,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자금 지원이 최종 확정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는 3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금호산업 지원규모를 확정할 것"이라며 "자금 집행을 위해서는 노동조합 동의와 대주주 경영 책임 이행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9일에는 금호타이어에 대해 신규 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채권단은 자금 압박 상태에 있는 협력업체를 위해 신속 자금지원 프로그램(패스트트랙) 지원을 강화하고 대출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는 방안도 마련했다. 연체된 미지급 금액의 경우는 일반대출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한편, 같은날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을 위해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의 사재출연이 전제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금호 협력업체들이 진성어음 등의 자금 결제를 못받고 있어 오는 명절 전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오너의 사재출연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과의 합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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