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퇴직연금사업, 현대차그룹과 시너지 기대

  • 전문인력 확충해 전담컨설팅팀 구성

퇴직연금사업은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며 최근 금융업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금융사들의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HMC투자증권도 올해부터 퇴직연금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2월 기준 국내 퇴직연금적립금액은 14조 458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에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2007년 이후 2년만의 성장세다.

특히 올해부터 퇴직보험.퇴직신탁에 대한 세제혜택이 폐지돼 약 27조원의 자금이 퇴직연금시장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에 따르면 퇴직연금시장은 2010년 21조원, 2020년에는 149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를 포함해 보험.은행 등 대부분 금융사들이 퇴직연금사업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까닭에 신생 증권사가 퇴직연금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업계는 HMC투자증권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모회사인 현대기아차그룹과 시너지 효과가 어마어마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현대차그룹은 현재 수조원 대에 달하는 퇴직보험 및 퇴직신탁을 예치하고 있으며 매년 수천억원 대의 퇴직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앞서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신탁업, 자산관리기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퇴직연금사업 영업을 개시했다. 이후 한 달 만에 (주)신기인터모빌 및 (주)카네스 등 2개사와 퇴직연금계약을 성사시키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HMC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때문이다.

제갈걸 사장은 '뉴 프레임'(New frame)을 퇴직연금사업의 슬로건으로 삼았다. 퇴직연금 사업의 기존 틀을 과감히 탈피하고 근로자와 기업 요구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강력한 운용관리기관 구축을 기반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확정급여형(DB) 사업에서는 연금계리 및 제도설계에 있어 업계 최고인 휴이트(Hewitt)와 제휴를 맺었다. 확정기여형(DC)사업에서는 미국 DC형 퇴직연금시장 선도기업인 피델리티 자산운용과 협력을 체결했다.

기업들의 정확하고 신속한 퇴직급여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컨설팅팀도 구성했다. 특히 퇴직금여관련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가능하도록 보험계리사 등 전문인력을 확충해 연금계리 및 국제회계기준 전담컨설팅팀을 구성했다.

또 퇴직연금 전문 관리인력을 중심으로 배치해 기존 영업자 중심의 퇴직연금사업과 차별화 시켰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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