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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앙통 해양국립공원의 석호 꼬 매 꼬와 석회암 동굴을 둘러보기 위해 카약으로 이동하고 있다. |
태국 남부 해안은 천혜의 해양 휴양지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푸껫이다. 그러나 때 묻지 않고 살아있는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단연 꼬 사무이다. 태국어로 '꼬(koh)'는 ‘섬’이고 '사무이(samui)'는 ‘깨끗하다’는 뜻이다.
꼬 사무이의 가장 큰 매력은 깨끗하다 못해 크리스털처럼 빛나는 바다다.
카누·윈드서핑·스킨스쿠버·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츠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신혼여행객들의 인기가 높다.
날씨가 좋고 한적한 4~8월이 꼬 사무이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12~2월에도 여행자들이 많이 찾지만 가끔 높은 파도로 인해 해양레포츠를 즐기기엔 불편하다. 날씨에 관계없이 휴가철이 겹치는 7~8월, 12~2월은 여행객들이 몰려 숙소를 구하기 힘들 정도다.
방콕에서 710㎞ 떨어진 꼬 사무이는 푸껫, 꼬 창에 이어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태국만 끝 부문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에 꼬 팡안 (Koh Pha-Ngan), 꼬 따오(Koh Tao) 등 아름다운 섬들로 둘러싸여있다. 1980년부터 관광 코스로 알려지면서 해변을 따라 초가지붕 방갈로들이 들어섰다. 초기 방문객들은 대부분 배낭족이었지만, 지금은 특급 호텔들이 들어서 세계 각국의 휴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꼬 사무이는 섬 중앙에 있는 635m의 카오 뽐(Khao Pom)산을 중심으로 30여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숲을 이루고, 섬 둘레에는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해변이 자리 잡고 있다.
신혼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변은 차웽비치다. 7km에 이르는 백사장이 펼쳐진 차웽비치 (Chaweng beach)는 간단한 대나무식 방갈로에서 태국 전통 가옥 형태의 숙박시설과 별 다섯 개 슈퍼 디럭스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바와 카페,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쇼핑점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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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다 못해 크리스털처럼 빛나는 꼬 사무이의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 |
한적한 해변을 원한다면 매남비치도 좋다. 개발은 덜됐지만 자연 그대로의 해변이 잘 보존돼 있다.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15m 높이의 거대한 부처가 있는 빅 붓다 사원이 섬 북쪽 방락비치에 있다.
그밖에 나비농장, 나무앙폭포 코끼리 트래킹, 악어농장, 원숭이 극장, 뱀농장 등도 볼거리다. 특히 나비농장은 섬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온갖 종류의 꽃과 나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교통이 불편하므로 여행사를 통하는 것이 편리하다.
꼬 사무이를 둘러보려면 덮개달린 소형 트럭 썽태우(Songtao)를 많이 사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정면이나 옆면에 경유 노선이 적혀있다. 가격은 최고 100바트 정도지만 바가지를 쓰지 않으려면 운전수와 흥정 후 탑승하는 것이 좋다.
해변 주변을 짧게 이동할 때는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짐이 많을 경우는 노란색 미터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이름만 미터택시지 요금은 대부분 흥정으로 결정된다.
꼬 사무이가 세계적인 휴양지가 된 이유가 단지 아름다운 해변 때문만은 아니다. 꼬 사무이에서는 태국의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전 세계의 모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일주일에 두 차례 차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 전통 무예인 무에타이 관전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챔피언전 등 빅 매치가 열리면 며칠전부터 확성기를 단 보트까지 동원해 바다에서도 광고를 한다. VIP석은 1000바트, 링 앞은 700바트 정도다. 여행사를 통해 티켓을 구입하면 좀 더 저렴하게 관전할 수 있다.
차웽비치와 이밖에도 50km에 이르는 섬 둘레 해안의 백사장을 따라 즐기는 트레킹·모터사이클·지프투어·사이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주변바다인 꼬 타오(Kho Tao)와 꼬 낭유안(Kho Nangyuan)은 환상적인 산호초가 군락을 이뤄 다이버들의 천국이다.
핫 차웽 (Hat Chaweng)도 스쿠버다이빙 포인트가 많다. 초보자들도 간단한 교육과정을 통해 쉽게 즐길 수 있다. 서핑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은 핫 라마이 (Hat Lamai)로 몰린다. 해변 뒤로 스파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허브 스파, 태국 고유 명상, 피부에 좋은 머드 팩 등 묵은 피로를 풀기도 한다.
주변 관광지로는 앙통 행양국립공원(Angthong Marine National Park)과 꼬 팡안 (Ko Pha-Ngan)을 꼽을 수 있다.
앙통 해양국립공원은 꼬 사무이에서 서쪽으로 3.5km 떨어져 있다. 40여개의 섬이 하나의 군도를 이루고 있다. 반나절 여행으로 한 폭의 풍경화 같은 거대한 석회암 동굴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숨겨진 석호인 꼬 매 꼬 (Ko Mae Ko)를 볼 수 있는데,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석회암 동굴 주변을 카약으로 즐길 수 있다. 오전 8시에 출발해 오후5시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점심과 정글 트레킹이 포함된 상품을 많이 이용한다.
꼬 팡안의 보름달 파티(Full-moon Party)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보름달 파티가 열리는 음력 보름이면 세계 각국에서 수천 명의 여행자들이 몰려온다.
이때가 되면 숙소잡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가격도 부르는 게 값이다. 해변의 유흥시설도 보름달 파티가 열리는 핫린 해변에 몰려있다. 섬 북쪽의 통 나이 빤 (Thong Nai Pan)해변에서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교통이 불편해 대부분 보트로 이동해야 한다.
윤용환 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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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꼬 사무이 주변의 그림 같은 섬 풍경. |
◆가는 방법
방콕에서 비행기나 버스+보트, 기차+보트를 이용하면 된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카오산에서 출발하는 버스와 보트가 연계된 여행사 조인트 티켓을 이용한다.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꼬 사무이에 드나드는 거점 도시인 수랏타니 정류장, 수랏타니 선착장, 꼬 사무이 선착장까지 별도의 티켓을 구입하지 않고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 : 서울에서 꼬 사무이까지 직항편은 없다.
방콕에서 방콕에어와 타이항공을 이용해 꼬 사무이로 이동해야 한다.
△버스 : 방콕 삔까오 거리 끝에 있는 남부버스터미널(콘 쏭 싸이따이마이)에 수랏타니, 꼬 사무이행 버스다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24석 VIP버스인 999(까오까오까오)버스와 운송회사가 운영하는 1등석 에어컨 버스(뻐 능), 에어컨 2등석 에어컨 버스(뻐 성) 등 남부지역으로 이동하는 여러 종류의 버스가 있다. 모든 종류의 버스가 수랏타니까지 12시간 정도의 장시간 이동을 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 1편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오후에 출발한다.
△보트 : 꼬 사무이에 가기 위해서는 수랏타니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수랏타니에서 선착장으로 이동한 후 배를 타고 꼬 사무이나 꼬 팡안, 꼬 따오로 이동한다. 개별적으로 표를 끊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여행자는 수랏타니에 있는 여행사에서 선착장까지 버스+보트 조인트 티켓을 많이 이용한다. 수랏타니에는 3개의 선착장에서 회사별로 다른 배가 운행하고 있다.
◆숙박시설
△차웽 리젠트 비치 리조트 (Chaweng Regent Beach Resort)
차웽 비치 북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숙소다. 아담한 방갈로와 태국 전통 양식의 건물 등 142개의 객실이 들어서 있다. 전용테라스를 갖춘 객실은 목조 양식으로 꾸몄다. 작은 연못과 정원·수영장·레스토랑·스파 등을 갖춘 최고급 리조트다. www.chawengregent.com
△센트럴 사무이 비치 리조트 (Central Samui Beach Resort)
차웽 비치 최대 규모의 고급 리조트다. 객실 수만 208개에 이른다. 새 하얀 건물과 싱그러운 정원이 푸른 바다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 모든 객실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며, 발코니를 갖추고 있다. 수영장을 비롯한 부대시설도 고급스럽다. www.centralhotelsresorts.com
△르 로얄 메르디앙 반 탈링 응암 (Le Royal Meridien Baan Taling Ngam)
꼬 사무이 서쪽 탈링 응암 비치에 자리한 르 로얄 메르디앙 반 탈링 응암은 꼬 사무이 최고의 휴양 리조트다. 아름답고 조용한 바다와 백사장, 화려한 인테리어는 럭셔리휴양지의 여유로 가득하다. 객실은 태국 전통 스타일로 넓고 고급스럽게 꾸몄다. www.meridien-samui.com
(자료제공 태국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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