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억원 이하 전세집 '씨가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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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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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서 1억원 이하의 전세집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전세가 상승 등으로 지난 1년간 1억원 이하 전세집 3만5000가구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시내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는 475개 단지 총 12만660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94% 급감한 것으로 가구수로는 3만5583가구가 줄어들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하반기에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총 312가구가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만 무려 3만871가구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지역 신규입주물량이 부족했던 데다 여름방학 이사철, 재개발·뉴타운 사업의 이주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세가 상승이 불가피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별로는 서울 25개구 중 마포구가 -86.66%(3373가구→450가구)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성산동 대우시영 69㎡(1330가구)와 선경시영 73㎡(1120가구)가 지난해 동기 대비 16.67%(9000만원→1억500만원) 오르면서 이들 두개 면적에서만 총 2500여 가구가 사라졌다.

가재울 뉴타운의 이주수요가 몰린데다 인기가 많은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돼 전세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어 학군수요가 꾸준한 서초구는 -47.32%(224가구→118가구) △뉴타운과 재개발 등으로 멸실가구가 많았던 서대문구가 -39.25%(3177가구→1930가구)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관악구 -38.91%(2246가구→1372가구) △양천구 -31.19%(5066가구→3486가구) △강서구 -25.17%(1만2588→9419가구)등의 순이었다. 

한편, 서울 1억원 이하 전세집의 절반 가량(8만여 가구)이 몰려 있는 도봉구, 노원구, 강동구의 경우 1억원 이하의 전셋집이 연간 1만7462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억원 이하 전셋집이 4만8509가구로 가장 많았던 노원구는 현재 3만6495로 크게 줄었고 도봉구는 1만9689가구에서 1만5521가구, 강동구는 1만3507가구에서 1만2227가구로 감소했다.

김근옥 부동산뱅크 책임연구원은 "공급물량부족과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4만여 가구의 멸실, 경기침체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가 전세난을 불러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급불균형이 계속되는 한 전세집 구하기는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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