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다문화가족정책연구포럼', 10일 창립기념 토론회

김혜성 대표의원 “다문화가족 3분의 2 의료보장 사각지대 노출”

국회에서 처음으로 다문화가족 관련 의원 연구단체가 생긴다.‘다문화가족정책연구포럼’(대표의원 김혜성)이 오는 10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창립기념 토론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다문화관련 공식 국회 연구단체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회차원에서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친박연대 김혜성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으로 그간 다문화가족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도 의료서비스 분야의 논의가 활발하지 못했다는 점에 착안, 이날 포럼 첫 행사로‘다문화가족 의료지원 서비스의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외국인이 65.8%에 달하는 상황에서 향후 이들의 효과적인 의료이용을 위한 제반문제 등을 다룬다. 다문화가족의 저조한 건강보험 가입율은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건강보험 부정수급 사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건강보험 미적용자들의 제도권 흡수 문제 등도 다루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학춘 동아대 국제학부 교수(국무총리 직속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위원)이‘한국내 다문화가정의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안옥희 우석대 간호학과 교수가‘다문화가족 의료지원서비스의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포럼은 김혜성 의원이 대표를 맡았으며, 김정, 김영환, 신건, 심재철, 원희룡, 윤상일, 이진삼, 정동영, 정병국, 정영희, 정진섭, 김학용, 변웅전, 이성헌, 이해봉 의원 등 여야를 불문한 16명의 의원이 참여한다.

김혜성 의원은“다문화문제는 이제 거부할 수 없는 변화인 만큼 글로벌 코리아의 건설이 절실하다”며“건강보험 확대 등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건강 증진에 앞장 서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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