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T 올 매출 8조 이상 올린다"

통합LG텔레콤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7% 성장한 8조원 이상으로 세웠다.

통합LG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성기섭 전무는 9일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내부거래를 제외한 구 LG통신 3사의 총 매출은 7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올해는 전년보다 7% 성장한 8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LG텔레콤은 이날 LG통신 3사 실적을 단순 합계한 결과 지난해 매출 8조2877억원, 영업이익 7107억원, 당기순이익 45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성 전무는 올해 스마트폰 출시 계획과 관련해 "7~9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 모델은 이달 말 또는 3월 초 출시하고 안드로이드폰은 2분기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투자(CAPEX) 규모는 약 1조2000억원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전무는 와이파이(Wi-Fi)망 구축과 관련 "2년 전부터 AP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감안해 추진해왔다"며 "공공장소 AP가 부족한데 필요하면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00~900MHz 주파수 할당과 관련해 성 전무는"기존 LG텔레콤의 주파수는 2011년께 포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말 소싱과 글로벌 로밍, 차세대 망 기술 등을 내부적으로 준비해 내년 주파수 획득 이후 망 투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LG텔레콤은 기업 및 가정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결집해 유ㆍ무선 서비스 각각의 매출을 증대하는 한편 결합상품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타 산업군과 연계한 다양한 신규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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