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이사진 완성…새 회장 선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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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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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 고승의 숙명여대 교수, 이영남 이지디지털 대표 등 3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확정했다.

공석이었던 사외이사 자리가 모두 채워지면서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직후 회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될 경우 이르면 4월 말 신임 회장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외이사진 비어있던 퍼즐 3개 완성

KB금융지주는 3일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열고 10명의 후보 중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이들은 26일 주총에서 최종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경재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한국은행에서 36년을 근무하면서 뉴욕사무소장과 외환관리부장 등을 거쳐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한은 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1998년에는 중소기업은행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1939년생인 이 후보는 9명의 사외이사 중 최고령으로 이사회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고승의 후보는 숙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영남 후보는 이지디지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여성 경제인이다. 여성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이번 KB금융 사추위 자문단에 포함돼 있다가 결국 본인이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KB금융 사외이사진은 학계 3명(임석식 함상문 고승의), 법조계 1명(김치중), 금융계 2명(이경재 강찬수), 재계 2명(조재목 이영남), 주주측 1명(자끄 켐프) 등으로 조담(전남대 교수), 변보경(코오롱 아이넷 대표이사), 김한(전 메리츠증권 부회장) 사외이사가 물러나기 전과 동일한 구성비를 유지하게 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기용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며 "금융당국이 유도하고 은행연합회가 제시한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부합하려고 신경을 썼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달 말 회추위 구성, 이르면 내달 회장 선출

26일 주총에서 3명의 사외이사 후보가 최종 선임되면 새로운 이사회가 꾸려진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추위가 구성되면 회장 선임 절차도 재개된다.

일각에서는 4월 중 신임 회장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늦어도 5월 중에는 회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회추위 구성원에 외부 인사가 포함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지난 2008년 KB금융 초대 회장을 선출할 당시 회추위는 사외이사 9명으로만 구성돼 있었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KB금융의 폐쇄적 경영 행태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외부 인사를 수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시중은행 고위 임원은 "사실 금융권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KB금융으로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외부 인사가 들어오더라도 회장 선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강정원 행장 거취는?

강 행장의 임기 만료는 오는 10월이지만 신임 회장이 누가 되든지 함께 일하기는 어려워진다.

관건은 강 행장의 의지다. 강 행장은 회장 내정자직을 사퇴하면서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은행장 및 회장 직무대행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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