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호 살리려면 노조 협조해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호그룹을 살리려면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장관은 "지난날 현대, 대우가 자구노력을 통해 살아났듯이 금호가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면 가능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하면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을 거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노조가 구조조정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해주지 않으면 금호를 살리고 싶어도 살릴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채권단은 금호타이어를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마련했지만, 노조가 동의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자금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는 "노조도 금호를 살리자는 취지에 동의할 것"이라며 "곧 채권단과 합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