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흐린 날씨 속에 농산물값 급등과 유가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활물가의 불안이 증폭하고 있다.
11일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과채류 도매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4kg당 9600원 하던 상추는 10일 2만1600원으로 125%나 폭등했고 오이와 호박도 각각 43.2%, 64.9%가 올랐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폭설로 인한 직접적인 생산 감소나 수확 차질, 물류 마비보다는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물의 생육이 부진한 탓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와 액화석유가스(LPG)값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유 현물가는 한 달 전보다 7.59달러, 1년 전보다 33.94달러 오른 77.65달러로 80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특히 LPG 가격은 지난주 리터당 979.42원으로 1년 전보다 9.6%올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시장에서 주요 원자재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로이터/제프리스 CRB 지수는 한 달 동안 6%가량 올랐다.
폭설과 유가 상승, 그리고 국제 원자재가 상승은 생활물가에 불안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유가가 오르면 물가나 경상수지 양쪽에 긍정적 요인보다는 부담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이어서 원유 수요가 늘 것이고 달러화 약세도 원자재나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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