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 파트너로 생각한다면서도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재차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에서 "군사적 측면에서만 성공하고 민간 차원에서 실패한다면 이 지역에 불안정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카르자이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간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사회정치 개혁을 카르자이 대통령이 주도해나가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카르자이에게는 해결해야 할 국내정치 이슈들이 있다면서 "아프간을 효율적인 방향으로 제대로 작동하도록 이끌어야 한다"며 정부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카르자이 대통령에게는 이런 일을 할 의지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은) 쉬운 일이 아니며 앞으로 개혁의 방향과 속도에 관해 서로 의견차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취임 후 아프간을 처음으로 전격 방문해 카르자이와 면담한 자리에서 부패 척결은 물론 탈레반 반군의 자금조달 통로인 마약거래 근절, 정부 내 정실인사 금지, 신뢰를 주는 사법체계의 구축 등을 요구하는 등 아프간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카르자이는 지난해 아프간 대선에서 발생한 부정선거 시비는 서방국가와 유엔이 '꼭두각시 정권'을 내세우려고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미국 정부를 자극하는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 양국의 갈등의 골이 깊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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