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 유연화, 중국이익에 부합"-폴슨 전 미재무장관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10일 중국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이 "위안화 환율의 유연화가 중국의 이익에 부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폴슨 전 장관은 보아오포럼 개막에 앞서 룽융투(龍永圖) 보아오포럼 사무총장과의 대담에서 "위안화 환율 절상이 내수 확장과 고부가가치 수출 확대, 인플레이션 대처에도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개혁으로 큰 이득을 봐 왔고 그런 개혁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위안화도 개혁의 일환에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폴슨 전 장관은 최근 위안화 환율 절상 문제 등으로 인한 미.중 갈등과 관련해 "입장차이가 있을 때는 잦은 대화와 접촉으로 공통의 이익을 찾는 게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며 "다음달로 예정된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분쟁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장(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중 양국은 아주 중요한 관계로, 중국 경제가 잘 돼야 미국에도 좋고 반대로 미국 경제가 잘 돼야 중국에도 좋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무역문제는 항상 긴장관계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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