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북서부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장족자치주 위수현에서 14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15일 오후 현재 1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수현장족자치주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망자 수와 실종자 수는 각각 617명, 313명에 달하며 9천110명이 부상했다. 중국 관영 CCTV는 부상자 가운데 970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진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위수현 지역에 대한 전체적인 피해상황이 아직 파악이 안 됐고 실종자 대부분이 주택 붕괴로 인한 잔해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여 실제 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후 72시간이 지나면 생존자 구조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 하에 16일까지 인명구조에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국무원 산하 안전부는 칭하이성 부근의 광둥(廣東), 쓰촨(四川), 깐수(甘肅), 윈난(雲南)성 등에서 소방관 1천775명, 경찰관 460명, 의료진 160명을 긴급 차출해 위수현 현지로 파견했으며 군 당국도 5천여명의 군인을 투입해 인명 구조와 재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아울러 위수(玉樹)현의 경우 지진발생후 전염병 등의 질병발생 우려가 있다고 보고 위생부, 국가발전개혁위, 농업부, 질검총국, 식품약품감독국 등 7개 부처 당국자로 방역단을 구성, 현지에 급파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외국 구호단체들도 전염병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중 군인, 의료진과 함께 지진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규모 7.1의 강진 이틀째인 이날에도 위수현에서는 여진이 계속되는 등 불안한 상태다.
위수현 지진현장에서 인명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베이징(北京) 질병방역센터의 허슝 센터장은 "산소부족으로 구조대원들의 체력소모가 상대적으로 커 업무수행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위수현에 1급 재난구조 경보를 발령하고 2천만 위안의 구호기금을 긴급 지원해 구호품을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에 지진 현장에 보내도록 하는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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