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국가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23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그리스 지원 체계의 실행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그리스를 제외한 15개 유로존 회원국은 지난 12일 'IMF 개입 + 양자 지원' 방식에 따라 올해 최대 300억 유로를 연 5% 금리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IMF도 별도로 15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그리스가 유럽 정부로부터 단기부채인 브리지론을 끌어다 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113억 달러의 채무를 갚기 위해서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 금리는 전날 81bp(1bp=0.01%포인트) 오른 8.97%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같은 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1단계 낮추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전날 지난해 그리스의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13.6%로 추정했다. 이는 그리스 정부 추정치(GDP의 12.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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