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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전무 |
특히 조원태 전무는 대한항공이 100% 출자한 저가항공사인 진에어의 최고경영자인(CEO), 김재건 대표로부터 인사 및 투자결정 등에 대한 결재를 받는 등 '옥상옥'의 실질적 경영자 행세를 하면서 독단적 의사결정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진에어의 실질경영자는 사실상 조원태 전무”라며 “진에어의 인사, 투자방향 및 사업계획 등을 결정할 때 김재건 진에어 대표가 아닌 조 전무가 결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비밀로 하고있다"고 전언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노선 결정시 '대한항공 우선' '진에어 차선' 전략에 따라 진에어는 서자취급을 받고 있으며 CEO위에 군림하며 독단적 업무추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에어의 A 임원은 “요즘 회사 내에서 삼삼오오 모이면‘대한항공 때문에 못해 먹겠다’는 말로 대화를 시작한다”며 “모회사이긴 하지만 대한항공의 경영간섭은 도를 넘어서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황태자인 조 전무가 서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진에어가 모회사인 대한항공의 견제로 독자 운영이 어렵다는 평가는 업계 내 공공연한 사실로 통한다.
▲조원태 전무, 경영성적표는 몇점?
대한항공이 100% 출자한 진에어의 실질적 경영자인 조원태 전무의 경영 성적표는 몇 점일까?.
진에어와 대한항공 간 비효율적 노선 배정과 인사, 사업계획에 대한 독단 행보 등 사내에서 조차 조 전무 경영스타일에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진에어의 취항노선에 대해 “현실적인 사업 분석없이 신규 노선에 진입해 낭패를 보곤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해 1월 김포~부산노선에 취항한 진에어는 평균 15% 내외의 부진한 탑승률을 기록해 결국 두달여 만에 노선을 폐지했다. 반면 경쟁사인 에어부산의 경우 동기간 55.5%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에서 출자한 에어부산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김포~부산노선에 정확한 분석없이 진에어를 투입했다 불과 2달여 만에 백기를 든 것이다.
진에어의 국제선 취항 역시 미뤄지는 것도 석연치 않다. 지난해 7월, 진에어는 국제선 취항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인천~방콕, 인천~마카오를 시작으로 괌, 오사카, 웨이하이 등 2010년 1월까지 5개의 국제선을 운항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진에어는 현재 방콕 노선과 인천~괌 노선 등 2개 노선만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과 영역이 중복되면서 아우회사인 진에어가 밀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진에어의 국제선 취항 일정 차질은 대한항공과 업무 공조가 원할치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진에어 김재건 대표가 대한항공에선 상무급에 불과하기 때문에 노선 배정시 진에어가 대한항공에 밀리며 진에어의 경영효율이 떨어지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진에어는 국내에서는 아시아나 계열인 에어부산에 밀리고, 해외에선 자사 간 공조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밀리는 등 경영 성과면에서 조 전무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에어는 현재 김재건 진에어 대표이사(상무보)를 비롯해 조원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 강영식 대한항공 정비본부장(부사장), 이진걸 대한항공 인천지역 본부장(상무A), 박인채 대한항공 상무보, 조에밀리리(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 등 6명이 등기이사로 등재돼있다.
▲'인성 경영 부재'에 대한 우려감 커
# 조원태 전무는 서울 신촌서 '버스전용차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피해 차량의 가족과 실랑이를 벌이다 70대 노모를 밀어 넘어뜨리면서 입건된 적이 있었다.
땅에 머리를 부딪쳤던 노모는 5일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당시 조 전무는 버스전용차로에서 질주하다 사고를 내고,노모까지 다치게했으나 끝내 피해자에 대해 사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이 정식 소송을 제기했으며, 소송 이유는 재벌 3세의 '안하무인'한 태도 때문이었다. 결국 소송까지 갔지만 결국 조 전무는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 그 대신 대한항공 총무부 직원들이 사과를 하면서 주위로 부터 빈축을 사기에 충분했다.
# 조 전무는 또한 세종로 광화문 앞길에서 차선을 위반해 이를 적발해 단속하려던 교통경찰을 치고 100여m 정도 달아나다가 뒤쫓아온 시민들에게 붙잡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에도 단속 경찰을 차로 치고 달아난 행각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를 지켜보며 "인성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는 "머리 좋은 인재보다 품성과 인격을 갖춘 인재가 더 중요하다"며 인성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성경영이 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품질혁신에도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향후 한진그룹을 이끌 3세 경영인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의 '인성문제'를 우려하는 재계 인사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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