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방중과 관련, 당사국인 중국은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의 자체보도는 자제한 채 일부 언론이 연합뉴스를 인용한 보도만 내보내고 있다.
3일 오전까지 신화통신과 중앙(CC)TV 등 관영 언론은 3일 현재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확인한 보도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
다만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만 인터넷판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및 다롄(大連) 방문 소식을 전하고 있을 뿐이다.
환구시보는 이날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김정일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중국에 도착해 다롄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연합뉴스를 인용, 다롄은 항구도시로서 조선소 등이 많다는 점에서 북한이 개발중인 라진항 건설 계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신화통신과 CCTV 등 주요 관영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또 중국 외교부와 공산당 대외연락부 등 주요 외교담당 부처들도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과거에도 김 위원장의 방중시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관련 기사를 비축해 둔 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떠난 뒤에야 한꺼번에 기사를 송고해 왔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중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정부로부터 확인했겠지만 보안 유지를 이유로 실시간 보도가 제한된다"면서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방중이 끝나면 기사가 한꺼번에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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