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실적 호조세는 2분기에도 '씽씽'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2분기에도 자동차 업계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4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완성차 업체들의 지속적인 신차 출시로 전년동기대비 31.5% 늘어 12만2862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41.4% 증가해 45만9147대를 나타냈다. 내수와 수출을 모두 합치면 전년보다 39.1% 증가한 58만2009대를 판매한 셈이다.

증권업계는 자동차 업체들의 이같은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었다며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과 노사관계 악화가 리스크로 꼽혔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시장은 내수 자동차 수요의 규모에 대한 우려를 거뒀다”며 “노후차 보조금 등 세제 혜택이 있었던 2009년 수준의 내수 수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4월 내수 수요에 근거한 계절 조정 연간 내수 자동차 수요는 139만9656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차 출시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을 고려할 때 내수 수요로부터 완성차 업체의 이익모멘텀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도 “양호한 내수판매 성장세와 수출 회복세가 지속돼 2분기에도 실적 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신차효과 등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인 자동차업종의 최대 리스크는 환율 급락과 노사관계 악화일 것”이라면서도 “환율이 1100원대에서 지지되고 합리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되는 만큼 주가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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