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경제활동참가율 사상최저…열에 여섯꼴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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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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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청소년(15~24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4년 이후 6년 연속 감소세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5.4%로 전년(26.3%)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실업률도 9.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청소년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1995년(36.9%) 정점을 찍은 후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자의 취업률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10년 전인 1999년(83.4%)보다 18.7%포인트, 전년(71.4%)보다 6.7%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반면 전문대학 졸업생 비중은 85.7%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 청소년 고민 '외모' 줄고 '직업' 늘어

2008년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39.8%)와 직업(24.1%)으로 나타났다. 2002년에는 공부(39.8%)와 외모·건강(19.7%)이었다.

연령별로 20~24세 청소년의 10명 중 4명은 '직업' 때문에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동료가 53.%로 가장 많았다. 부모와 상담하는 비중은 21.9%로 2002년보다 10%포인트 늘었다.

또 청소년 열에 여섯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64.4%는 학교생활에서, 56.3%는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15~19세 연령층의 스트레스 받는 비율은 더 높았다. 이 연령층의 68.8%가 학교생활에서, 60%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2008년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13.5%로 자살(고의적 자해)이 가장 많았다. 운수사고가 9.2%로 뒤를 이었다. 

또 청소년의 8.9%는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15~19세는 성적·진학문제가 51%로 가장 많았다. 20~24세는 직장문제(22.6%)였다. 

◆ 학령인구↓ 다문화청소년↑  

2010년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의 학령인구(6~21세)는 990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처음으로 1000만명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학령인구는 계속 줄어들어 2030년에는 616만3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70년(1260만4000명)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2009년 국제결혼가정의 학생 수는 2만4745명으로 전년보다 31.8% 증가했다. 이는 2005(6121명)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제결혼가정 학생의 90%(2만2264명)는 어머니가 외국인인 경우였다.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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