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최고의 글로벌 제주 경쟁력 확보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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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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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정일 JDC 이사장] 이질적 문화 수용과 아량 필요

   
 
7일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글로벌 제주의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변정일 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8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봄 같지 않은 뜨거운 제주 날씨처럼 최근 제주가 뜨겁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국제영어도시 건립 등 6대핵심프로젝트 성과로 제주가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영국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공사가 착공된다. 투자유치 협상이 진행 중인 캐나다 브랭섬홀(Branksome Hall), 미국 세인트 알반스 스쿨(St. Albans School) 등 국제학교들도 제주를 향하고 있다.
서귀포관광미항 1단계 사업을 통해 준공된 새연교는 제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 등 제주가 술렁거리고 있다. 또한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도 올해 하반기 1단계 건축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헬스케어타운과 신화역사공원도 제주도민들이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내 놓겠다고 한다.

제주가 지니고 있는 최고의 자연환경과 청정함은 제주의 경쟁력이라는 변정일 이사장.
비행거리 2시간 이내에 서울·베이징·상해·동경 등 인구 1000만 이상의 도시를 5곳이나 배후시장으로 거느리고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 제주.
이런 가능성을 토대로 교육과 의료산업을 육성해 관광산업의 유기적 효과를 낸다면 명품국제 자유도시의 제주로 거듭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고립된 지역적 특성상 외지인의 수용태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주도민들에게 글로벌 마인드 함양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품격 높은 국제자유도시로 가기 위한 불가결(不可缺)의 조건에 대해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의사소통이 되는 국제자유도시 발전'이라고 말한다.

7일, 변정일 이사장으로부터 향후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경쟁력 강화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1주년이 됐습니다. 소감이 궁금합니다.
▲지난 1년은 제주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 위한 막중한 업무 수행을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숨가쁘게 뛰어다닌 한 해였습니다. 또 JDC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한 해였기도 합니다.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JDC가 무엇인지 몰랐던 국민인식도 예전과 다릅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제주도민들이 JDC가 하는 일에 신뢰를 보내줘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영어교육도시의 성공, 제주미래를 결정시키는 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무조정실의 발표에 따르면 국가적으로 봤을 때 영어교육도시로 인한 외화절감효과는 연간 4~5억불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영어교육도시로 인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완화, 기러기아빠 등 사회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미치는 효과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쟁력이 높아져 브랜드가치가 상승하고 제주도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내 교육수준향상과 영어교육도시의 설립으로 도내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소비활동 수요가 촉발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리라고 봅니다.

--영국 NLCS와 캐나다, 미국 국제학교 유치도 한창 진행중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캐나다 브랭섬홀도 역시 캐나다 토론토 일대에서 가장 좋은 여학교입니다. 역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그 학교 커리큘럼을 그대도 도입하도록 교육에 관한 한 충분한 자율권을 줄 것입니다.
미국에 깊이 있게 이야기 되는 학교가 세인트 알반스 스쿨입니다. 이 학교는 수준이 NLCS나 브랭섬 홀보다 더 높게 평가됩니다. 미 동부 명문대학인 아이비리그 진학률이 톱 수준입니다. 이 학교가 그대로 제주에 오기 때문에 제주의 NLCS, 제주 브랭섬홀, 제주 세인트 알반스를 졸업한다면 현지 학교를 졸업한 것과 마찬가지 대학입학 혜택을 볼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런 혜택이 반드시 주어지는 명망 있는 학교가 되도록 육성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최초의 세계 탑 클래스 국제학교가 될텐데요, 내년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데 가능합니까?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기가 있습니다. 올 7월 중 착공한다면 내년 9월 개교는 문제 없습니다. 다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완벽한 준비가 이뤄져야 합니다. 학생들은 왔는데 아직도 준비가 안돼서 기숙사가 허술하거나 교재의 불충분과 교사 부족 등의 문제가 생기면 되지 않잖습니까. 모든 준비를 갖춰서 내년 9월 개교 하도록 지금부터 여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변정일 이사장께서 생각하는 진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는 무엇입니까?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제주에 공존해야 하고 교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제·학문 활동 등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의료·교육·레저 생활에 문제가 없는 사회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6대 핵심프로젝트가 중요한 것이고 앞으로 성공시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개발을 위해 제주의 환경이나 본질적 의미 퇴색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제주도의 장점은 무엇보다 천혜의 자연환경입니다. 싱가포르나 홍콩을 능가하는 자연환경의 장점을 잘 살려서 세계적 국제자유도시로 세워 복잡한 도시가 아닌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문화적 품격이 높은 명품 국제자유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민국제화지원사업을 표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제주도를 왕래하는 사람들이 생활에 불편이 없어야 합니다. 이는 서로 의사소통이 돼야 한다는 것, 즉 말이 통하고 감정이 소통되는 것을 말합니다.
외국인들이 오면 도민의 입장에서는 낯선 문화가 오는 것이므로 이질적 문화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그대로 눈감아 줄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도민 의식과 수준을 선진화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도민국제화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시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민국제화지원사업의 표준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재유출이 심각한 지역 중의 하나가 바로 제주입니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에겐 큰 장애물인데요?
▲국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감각과 능력을 가진 인재들이 필요합니다.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생 해외 인턴십 제도와 초·중·생 영어캠프, 농어촌 방과후 영어교실 등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전임 이사장들이 정치와 연관 관계가 많았고 변 이사장도 국회의원 출신입니다. JDC 이사장에 취임하실 때 'JDC가 정치 교두보냐'는 비판도 없지 않았습니다. 공기업 이사장으로의 '변정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십시오.
▲JDC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의 신분을 완전히 떠나야 되고 생각 자체도 바꿔야만 합니다. 이제는 국제자유도시, 명품 국제자유도시를 어떻게 하면 만들 것인가가 중점입니다. 모든 생각이 거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정치를 할 당시 실제로 나를 잘 알고 있는 도민들의 대다수는 되려 내가 정치적이지 않은 사람이라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많이 했습니다.
JDC이사장 공모에 응하면서 자기소개와 직무수행계획을 쓰며 맨 처음 밝힌 것이 정치는 안 하고 마지막으로 고향인 제주를 위해 봉사의 기회로 삼을 것을 약속 한 바 있습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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