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주요 20개국(G20)이 10일 그리스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럽발 충격 해소를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G20 워크숍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이날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개최해 회원국 재무차관들과 통화하면서 그리스 구제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G20 의장국 자격으로 이날 회의를 주재한 신 차관보는 그리스 등 남유럽 사태가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으려면 G20 차원의 지속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각국 재무차관들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신 차관보는 "유럽연합의 경우 아직 마라톤 회의 중이라 나머지 회원국 차관들과 1차 콘퍼런스콜을 했는데 모두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공조를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라면서 "특히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G20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콘퍼런스콜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G20 재무차관 회의에서 더 깊은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내달 부산 재무장관회의에서 어느 정도 의미 있는 내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콜은 G20 차원의 국제공조를 주도하는 차원에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 지시로 열렸다"면서 "G20 의장국인 한국이 글로벌 위기 타개를 위해 적극 나섰고 회원국들 또한 동참의사가 있음을 밝힌 매우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G20 재무차관들은 이날 콘퍼런스콜의 내용을 바탕으로 각국의 입장을 정리한 뒤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G20 재무차관 회의에서 그리스 사태의 경과를 다시 한번 면밀하게 점검하게 된다.
이후 6월 4일부터 이틀간 윤증현 장관 주재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는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된 성장'을 목표로 한 프레임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하면서 그리스 재정 위기로 촉발된 남유럽 금융위기 문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권고안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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