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자산운용사 인력이 2001년 이후 180% 늘어나면서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생명보험사와 신협 직원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임직원 수는 2001년 말 1452명에서 작년 말 4057명으로 무려 179.4%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 역시 42개에서 69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은행 임직원 수는 17.4% 증가했다. 신용카드사(10.18%)와 저축은행(46.7%), 손해보험사(26.6%), 증권사(10.6%)도 나란히 늘었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9.3% 감소했고 신협도 20.9% 줄었다.
자산운용사 인력이 급증한 것은 높아진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 덕분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자산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면서 투자자가 금융상품을 고르는 안목 역시 높아졌다"며 "이때부터 고객 요구에 부응할 만한 간접투자상품이 쉴 새 없이 출시됐다"고 말했다.
간접투자상품을 찾은 투자자가 급증하자 자산운용사도 이에 맞춰 몸집을 불렸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자본시장법 제정도 집합투자업을 영위하는 자산운용사를 급성장시키는 데 한몫했다. 외형 확대에만 치중했던 자산운용업이 법 제정으로 질적 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얻은 것이다.
자산운용업계는 2001년 말 155조7370억원에 머물던 펀드 설정액을 작년 말 331조8700억원으로 113.1%나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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