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최근 주한미군반환공여지의 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인근 양주시와 동두천시, 포천시 등에 미치는 정치. 경제적 영향도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제반여건 외에도 서울과도 맞붙어 있다는 지리적 특수성을 포함해 의정부시장선거는 항상 치열한 양상을 보여오고 있다.
이번에도 시장으로서의 프리미엄을 안고 무소속 출마를 확정지은 김문원(68) 전 시장과 한나라당에서 고심 끝에 공천한 '젊은 피' 김남성 (45) 전 도의원, 그리고 민주당 안병용(54) 신흥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3자 대결구도를 형성해 치열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3선고지에 도전하는 김 전 시장은 낙천의고배를 마신 뒤 한나라당에서 탈당해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으며, 11일 의정부2동 자신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신아일보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11대와 13대 국회의원,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고, 2002년 의정부 민선시장 선거에서 당선돼 8년간 의정부시장 자리를 지켰다.
김 후보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사업과 의정부 경전철 등 자신이 시장 재임시절 시작한 사업들을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한나라당 공천에서 배제된 기초.광역의원 무소속 출마자들이 대거 참여해 김 후보를 중심으로 내심 무소속 벨트가 구축되는 것으로 보여지며, 상당부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나라당이 손을 들어준 김남성 후보는 한나라당 사무처 공채 1기로 시작해 20여년간 한나라당에 몸담아왔으며, 당 부대변인, 의정부 갑 당협위원장 등을 지냈고, 6,7대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돼 쌓아온 도정경험을 자신의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의정부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재향군인회 이사, 경민대학 부동산학과 겸임교수 등 지역구에서 구준한 바닥정치를 쌓아왔다며, 군사도시로의 이미지를 쇄신시켜 의정부시를 경기북부 명품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다만 이번 김문원 전 시장으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이탈된 당 조직력을 얼마만큼 회복시킬런지에 승부수가 달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가 처음인 민주당 안병용 후보는 같은 당 국회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속에 일사분란한 당조직을 잘 운용해 의정부시청에 입성하겠다는 의지이며, 조직이 갈라질 것으로 보여지는 한나라당과는 다르게 11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이 참여하는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 후보는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 인수위 위원장을 지냈고, 경기북부발전위원회와 의정부21세기발전위원회 등에서 활약하며 각종 도시개발정책에 자문역할을 해왔으며, 반환공여구역 발전 종합계획 수립에도 참여하는 등 의정부를 중심으로한 경기북부 정책전문가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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