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리먼 브러더스는 전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친 파문만큼이나 '사망 선고'를 받는 데 드는 비용도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에 들어간 비용은 무려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맨해튼 파산법원에 제출된 서류를 인용해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후 현재 남아있는 법인인 리먼 브러더스 홀딩스가 29개 법률회사와 금융자문사, 투자은행, 컨설팅회사 등에 지출한 비용이 지난달 말 현재 7억6천960만달러(약 9천189억8천만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수 천건의 파생상품 계약을 해지하고 리먼의 각 영업부문을 정리하는 작업을 맡은 업체 '알바레즈&마셜'은 2008년 9월15일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래 총 2억7천740만달러를 수령했다.
리먼의 파산 업무를 맡은 법률회사 '웨일, 고셜&맨지스'는 수임료와 비용 등으로 1억8천230만달러를 받았고 리먼의 채권단 위원회를 대리하는 법률회사 '밀뱅크, 트위드, 헤이들리&맥클로이'는 5천280만달러를 수령했다.
또 채권단 위원회의 금융자문사인 FTI컨설팅에는 2천990만달러가 지급됐다.
리먼 브러더스는 파산보호 신청 전까지 미국 내 자산규모 4위의 투자은행이었으며, 리먼의 파산은 미국 파산법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달 초 리먼은 자산관리사업 부문을 분사해 알바레즈&마셜의 더글러스 램버트 이사에게 운영을 맡기는 등 남아있는 자산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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