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아시아 미술···회복세 접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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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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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홍콩 크리스티 낙찰률 100%, 낙찰총액 추정가의 3배 이상 기록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침체국면에 빠졌던 아시아 미술 경매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Christies's HongKong)경매와 홍콩 국제아트페어(HK International Art Fair), 아시안 옥션 위크(Asian Auction Week)에서 미술품 경매 낙찰률이 모두 70%를 상회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회복의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 29일 홍콩 크리스티 주최로 열린 '아시아 동시대 미술' 이브닝 세일에서 경매작 36점이 모두 팔리는 경이적인 기록이 나왔다.

홍콩 크리스티가 아시아에서 연 이브닝세일 중 낙찰률 100%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가을 열린 이브닝세일과 비교하면 67% 늘어난 수치며, 낙찰총액만 해도 3억300만홍콩달러(약 436억원)로 당초 추정가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경매는 2008년 초 열렸던 경매 이후 가장 치열했다"며 "아시아의 부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변동성의 헤지(위험회피)수단으로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사고 있다는 신호"라며  평가했다.

실제로 최고가로 거래된 중국 화가 천이페이(陳逸飛·1946~2005)의 '스트링 콰르텟(String Quartet)'은 당초 추정가의 10배가 넘는 6100만홍콩달러(약 93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천이페이 작품 경매가 중 사상 최고가다.

또 2007년 경매에서 50만 홍콩달러에 팔렸던 정판즈의 '마스크'는 3년만에 5배에 가까운 1970만 홍콩달러에 판매됐다.

아시아 미술 경매 시작의 회복세는 홍콩 국제아트페어와 아시안 옥션 위크에서도 확인됐다.

지난달 27~30일 열린 제3회 홍콩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 국내 화랑 대부분이 전년에 비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9개국, 150개 갤러리가 참여한 이번 경매에 가나ㆍ현대ㆍ국제ㆍ학고재ㆍ표갤러리 등 12개 화랑이 참여해 대부분의 화랑이 30% 이상의 낙찰률을 보였다.

또 지난달 29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옥션 위크에서도 K옥션은 88%의 낙찰률을 기록, 총 840만 홍콩달러(약 13억원)를 기록했다.

최고가는 250만홍콩달러(약 3억8000만원)에 팔린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가 기록했다.

4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돼 주목받은 한영욱의 '페이스(Face)'는 해외 구매자에게 15만3400홍콩달러(약 2300만원)에 판매됐다.

   
 
한영욱의 '페이스(Face)'는 지난달 29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안옥션위크에서 해외구매자에게 15만3400홍콩달러에 팔렸다. 이는 당초 예정가보다 5만 홍콩달러 정도 높은 가격이다.
K옥션 관계자는 "아시아 미술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현지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왔다"며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딜러와 컬렉터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고 이를 증명해준 건 바로 높은 낙찰률"이라고 전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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