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日 총리 전격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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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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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자와 간사장도 사의 표명

(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가 후텐마(普天間) 미군 기지 이전 문제에서 비롯된 사민당 연정 이탈, 지지율 추락 등으로 거세진 퇴진 압력에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일본 정계 최고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도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총선에서 승리하며 국민신당 및 사민당과 연립 출범한 하토야마 내각은 8개월여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2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오전 민주당 중ㆍ참의원 양원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오자와 간사장에게도 사의를 청해 함께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로 사민당이 연립에서 이탈하며 당 안팎의 사임압력은 더욱 고조됐다. 하토야마 총리는 전날까지도 오자와 간사장을 만나 향후 거취 및 정국 타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사임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이날 아침 돌연 퇴진하는 쪽으로 입장을 돌렸다.

하토야마 총리는 "후텐마 주일미군 기지 이전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사민당을 연정 이탈로 내몬 것, 불법 정치 자금 문제 등에 대해 사과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전후행정 일소'를 선언하며 반 세기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하토야마 내각은 초기 내각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70%대에 달했지만 최근 10%대로 곤두박질치는 고초를 겪었다. 다음달 11일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내에서도 민주당 재건과 국회 운영을 위해서는 하토야마 총리가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민주당은 '투톱'인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이 동반 퇴진한 데 따른 권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곧바로 새로운 당 대표와 총리, 간사장 선출에 착수할 예정이다. 후임 총리로는 민주당 대표 출신의 간 나오토(菅直人) 부총리 겸 재무상,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 등이 거명되고 있다.

krik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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