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아이스테이션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전세계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아이스테이션의 전신은 국내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의 선구자로 유명한 KDC네트웍스 그룹의 자회사 '디지털큐브'다. 국내 PMP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런 기술력과 함께 지난해 9월 사명을 변경하면서 아이스테이션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같은 시기 박전만 사장이 취임하면서 기존 명성에 사업 추진력이 더해졌다.
박전만 사장은 1999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전략마케팅팀과 무선개발팀에서 상품기획과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상무 등을 역임한 IT 전문가로 그가 취임한 후 삼성 출신 인재가 전체(202명)의 20%로 늘었다.
그는 국내 매출 비중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하고, '창조적 혁신과 도전'이라는 경영 이념 하에 2011년 3000억원, 2015년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재 아이스테이션의 매출은 2009년 기준 한국 600억원, 베트남 81억원, 중국 5억원 등으로 국내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 2월에는 독일 전자·전기기기 전문기업인 텔레풍켄(Telefunken)사와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계약(HOA·Head of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 위험을 줄이고 광범위한 유통망 및 축적된 마케팅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 |
||
박전만 아이스테이션 사장(왼쪽)과 헤묘클라인 텔레풍켄 사장(오른쪽)이 지난 2월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아이스테이션은 올 2분기부터 텔레풍켄사를 통해 '아이스테이션-텔레풍켄 T9'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 ||
지난 2008년 휴대폰 및 멀티미디어 전문기업 텔슨과 합병해 해외 시장 진출의 첫 교두보를 마련한 이래 박 사장이 일궈낸 두 번째 행보다.
구체적으로는 텔레풍켄사와 공동으로 초고화질(HD) 영상을 구현하는 PMP '아이스테이션-텔레풍켄 T9'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내비게이션, 차량용 시스템, 3D-PMP 등을 단계적으로 상용화 해 전세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스테이션의 'T9 HD'(유럽명 TF)는 최근 유럽 3대·독일 최고 권위 브랜드 상으로 꼽히는 '2010 플러스엑스 어워드'를 수상했을 정도로 인정 받은 제품이다.
박 사장은 "올해 2분기부터는 전세계 지정 매장에서 아이스테이션-텔레풍켄 T9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유통 채널 확보로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궁극적으로 매출 증대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