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원, 김선국 기자)
2일 치러진 6.2지방선거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노풍'이 '북풍'을 이긴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북풍을 일으키며 보수적 유권자의 표 결집을 시도했고, 민주당과 친노 후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1주기를 맞아 노풍에 기댔다.
당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곳에서 모두 한나라당이 이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으나 출구조사 결과는 경기도만 한나라당이 이겼을 뿐 서울은 경합, 인천은 민주당이 이긴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남 경남 강원 등 친노 후보들이 나선 곳에서는 어김없이 경합을 벌리며 '노풍'의 저력을 보였다.
16개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친노 후보가 출마한 곳은 9곳에 달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로 불기 시작한 북풍에 노풍이 이긴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후보 개인의 역량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친노 인사들은 세종시 수정과 관련해서도 일정정도 '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
대전을 제외하고는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에서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신
세종시 정국은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세종시 원안 고수에 앞장선 자유선진당 보다는 친노 인사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들은 세종시 구상을 낸 '자산'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출구조사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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