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이하 전경련 회관) 신축공사 수주전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업 규모는 4000억원으로 매머드급을 자랑한다. 여기에 에너지효율 최고 등급으로 설계되는 데다 여의도 랜드마크급 초고층 빌딩 건립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10대 건설사는 물론 중견사들도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
7일 전경련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여의도 KT사옥에서 열린 입찰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비롯한 시공능력평가순위 10대 업체와 쌍용건설 등 11개 업체가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신축될 전경련 회관은 여의도동 28-1번지에 위치한 기존 건물을 헐어내고 지하 6층~지상 50층에 연면적 16만8681㎡ 규모로 지어진다. 여의도 63빌딩보다 1m낮은 254.47m로 태양열과 지열발전을 비롯해 지하에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20개가 설치되는 등 각종 최첨단 에너지 절감시설이 적용될 예정이다.
입찰참가는 단독 또는 공동수급체(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가능하고 최저가낙찰제로 낙찰자가 선정된다. 전경련은 특히 대표사 자격을 가진 건설사들이 공동수급할 경우 2개사 이내로 제한하고 대표사의 지분율은 구성원 수에 따라 40∼60% 이내로 묶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전략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위 10개사와 중견사들이 모두 수주경쟁에 나서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될 지, 낙찰가 규모 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이 벌써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눈치작전이 치열하다"며 "입찰 까지는 아직까지 시간이 많아 타사 동태파악에 민감하게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사 관계자도 "공사금액이 상당하더라도 최저가낙찰제로 인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안전한 컨소시엄 구성 쪽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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