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아르헨티나전 원톱 출격···17일 '숙명의 대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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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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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아르헨티나와 16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태라 이번에도 승리한다면 2승으로 사실상 16강은 확정된다. 특히 한국이 이기고, 같은날 벌어질 B조 경기에서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잡아주거나 비겨도  16강 티켓을 쥘 수 있다.

만약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지더라도 3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꺾으면 16강 진출 꿈을 이룬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쉽지 않은 상대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월드컵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7위로 47위인 한국보다 40계단이나 높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아르헨티나는 한국에 2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2003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도 0-1로 덜미를 잡혔다. 청소년 대표팀 전적까지 포함하면 1무5패의 절대적인 열세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원톱 중책으로 박주영(AS모나코)을 내세워 '그라운드의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다.

그리스와 1차전 2-0 승리 때 염기훈(수원)과 투톱으로 나섰던 박주영은 이번 아르헨티나전에서는 4-2-3-1 전형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특명을 받았다.

박주영은 "팀이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기회를 만드는 것도 내 임무"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주영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는 바로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은 주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이번에는 박주영의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은 물론 처진 스트라이커로 직접 골문을 노린다.

특히 박지성은 그리스와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려 월드컵 개인통산 세 골을 기록한 상태라 만약 한 골을 더 넣는다면 아시아 최다골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좌우 날개는 '왼발 달인' 염기훈과 이청용(볼턴)이 맡고, 기성용(셀틱)과 김정우(광주 상무) 듀오가 변함없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춘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오범석(울산)이 차례로 늘어선다.

골키퍼 장갑은 그리스전 주전 수문장을 맡아 눈부신 선방을 펼쳤던 정성룡(성남)이 낀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는 스트라이커로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을 최전방에 배치한다. 또 박지성과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배치해 맞불을 놓는다.

한국 수비수들은 메시가 아르헨티나 전력의 주축인 만큼 메시에게 주어지는 볼을 차단하는 한편, 이과인의 발을 묶어야만 한다.

아르헨티나의 좌우 측면은 앙헬 디마리아(벤피카)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맡는다.

다행히 중원의 베테랑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이 장딴지 근육 경련 여파로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가 베론 공백을 메우며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와 더블 볼란테가 호흡을 맞춘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왈테르 사무엘(인터밀란)-호나스 구티에에레스(뉴캐슬)가 포백을 형성한다.

골문은 세르히오 로메로(AZ알크마르)가 지킨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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