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우리나라와 에티오피아를 연결하는 비행기길이 곧 열릴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자메이카 몬테고 베이에서 개최되는 '제3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운송협상회의'에 참가해 에티오피아와 항공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ICAO 항공운송협상회의는 시간과 장소 등의 제약으로 회담 개최가 어려웠던 국가들이 단기간 내 효율적인 협상을 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차 회의에 참가해 터키와 지난 1996년 항공회담 이후 13년만에 운항 횟수를 주 4회에서 주 7회로 확대했다. 또 양국간 복수 항공사 운항에 합의 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3차 회의에는 190여개 ICAO 회원국 중 약 44개국이 참가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에티오피아와 최초로 항공협정을 체결해 아프리카 지역 진출 확대를 위한 항공망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또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모든 ICAO 회원국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계최예정인 ICAO 이사국 선거 및 항행위원 선거(11월)에 대비한 지지 교섭활동을 벌여 이사국 4연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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