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한 역세권 아파트 연내 2만4000가구 나온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불황에 비교적 강한 역세권 아파트가 연말까지 서울 7887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2만4000가구가 분양된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역세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65곳 2만4083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이 35곳 7887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 14곳 8407가구, 인천 3곳 2126가구, 지방 13곳 5663가구 등이다.

서울에선 두산건설이 이달 중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역세권 아파트를 분양한다. 동작구 사당동 영아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451가구 중 79~156㎡ 12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용산구에서도 역세권 주상복합 단지 2곳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동아건설이 남영역에서 도보로 2~3분거리에 위치한 원효로1가에 53~338㎡ 55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부건설도 한강로2가에 주상복합 128가구를 지어 155~216㎡ 48가구를 일반분양하다. 4호선 신용산역과 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단지다.

강남권은 역세권이면서 중소형 물량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ㆍ2차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85㎡ 47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도보로 2분, 3ㆍ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10분거리다.

마포구에서도 역세권 아파트가 나온다.

GS건설이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150가구 중 85~152㎡ 124가구를 9월 분양예정이다.

아현4구역 맞은편에 위치한 아현3구역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재개발 아파트를 공급한다. 총 3241가구 가운데 110~315㎡ 244가구가 10월께 일반분양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2호선 아현역을 걸어서 2~6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대우건설은 단대구역을 재개발해 1140가구 중 85~164㎡ 252가구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이 도보로 2~5분 거리다.

롯데건설은 중동3구역을 재개발해 622가구 중 85~148㎡ 17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걸어서 3분거리다.

인천에서는 동부건설이 계양구 귤현동에 109~175㎡ 1425가구를 8월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다.

부평에서는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부평5구역을 재개발해 1381가구 중 80~149㎡ 579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역세권 아파트는 두터운 수요층에 따른 환금성과 주거 편의성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가 있고 경기침체 영향도 비교적 덜 받는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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