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연금 신규가입 157건…전년比 96%↑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주택연금의 7월 신규가입 수가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7월 중 주택연금신규가입은 157건, 보증공급액은 242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신규가입 80건, 보증공급액 1435억원)보다 신규가입건수는 96%, 보증공급액은 69% 늘어났다.

공사 측은 "무더위와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어르신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래 처음으로 7월 신규가입이 100건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가입을 위해 서류가 정식으로 접수된 건도 2년 연속 100건 미만(08년 86건, 09년 95건)이었으나, 올해 7월에는 242건이 접수됨에 따라 올 들어 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택연금은 올해 7월까지 총 1006건이 신규로 가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 증가(715→1006건)했고, 하루 평균 가입도 지난해 4.8건에서 올해 6.9건으로 증가했다.

또한 하루 평균 신청도 지난해 6.4건에서 9.1건으로 증가, 주택연금 수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스스로 노후자금을 마련해 자녀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며 "집값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른 일종의 불안감이 작용해 주택연금 가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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