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스태틱킬 첫단계 성공"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영국 석유회사 BP는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한 '스태틱 킬'(static kill) 작업의 첫 단계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BP는 4일(현지시각) 기대했던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하며 "스태틱 킬 작업으로 주입한 진흙의 정수압에 의해 유정의 압력이 통제되는 안정적인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BP는 유정에 대한 시멘트 주입 등 다음 단계에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테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태틱 킬 작업은 해저 유정으로 통하는 관에 진흙을 주입해 원유를 저류층 밑으로 내려보낸 뒤 다시 시멘트를 부어 유정을 완전히 밀봉하는 작업으로, BP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스태틱 킬 작업에 착수해 약 8시간 동안 유정에 진흙을 주입했다.

스태틱 킬 작업이 성공하면 BP는 해저 유정을 위에서부터 완전히 봉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유정을 영구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는 감압 유정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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