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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학장이 지상파 라디오 음악프로 정규 DJ로 데뒤한다.
경인방송은 손병관 인하대 의과대학 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전 진료부원장 역임)이 8일 첫 방송되는 경인방송 iTV FM(90.7㎒)의 '손병관 교수의 음악여행'을 맡아 진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오전 7시~8시에 진행되며, 손 교수는 음악에 대한 추억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들려줄 계획이다.
손 교수가 DJ를 맡게 된 것은 그가 인하대병원이 개설한 강좌인 건강문화최고경영자 과정에서 '나의 노래'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강의를 들은 권혁철 경인방송 대표가 손 교수에게 라디오 DJ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고, 손 교수는 고심 끝에 제안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
경인방송 관계자는 "교수님이 처음 DJ를 맡는 것인 만큼 적지 않은 고민을 하셨지만 그동안 음악을 통해 환자들에게 줬던 도움을 청취자에게도 전달해주자는 취지에서 DJ 제안에 승낙했다"고 전했다.
손 교수는 첫 방송에서 청취자들에게 들려줄 첫 노래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선곡했다. 배고프고 힘들던 학창시절, 거리 상점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던 노래에 빠져 고단함을 잊고 힘을 얻었던 추억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그는 "같은 음악에 대해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추억을 나누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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