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이란으로의 자동차 수출을 중단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란 제재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의 자동차 수출 계열사인 도요타통상은 5월 수출을 끝으로 이란에 대한 자동차 수출을 중단했다.
도요타는 이란에 4륜구동형 SUV 차량인 '랜드크루저'를 2008년 약 4000대, 2009년 2500대를 수출했고, 올해는 5월말 현재 230대를 출하했다.
도요타는 최대 시장인 미국 정부가 유엔의 제재결의와 함께 독자적인 제재를 결정하자 자율적으로 대이란 자동차 수출을 중단했다.
이란에 자동차를 수출해도 미국의 제재법에는 저촉되지않지만 미국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기 위해 수출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도요타의 이런 결정은 일본의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이 유엔 결의를 무시하고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6월 추가제재 결의안을 채택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도 독자적인 제재 강화방안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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