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일본펀드의 근심도 깊어졌다. 최근 불안한 장세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엔화 가치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엔화는 최근 달러당 85엔 수준을 위협받고 있다. 이는 지난 1995년 달러당 80.6엔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러한 엔화 강세는 일본펀드를 소유한 투자자들에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에 투자하는 76개의 펀드 중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펀드는 연초 이후만 9.33%의 손실을 냈다. 일반적으로 펀드가 수익을 낼 시점이라는 3년 동안 일본펀드는 평균 50.94%의 손실률을 나타냈다. 반토막난 펀드가 수두룩 하다는 얘기다.
이 중 순자산 574억원에 육박하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증권자투자신탁(A)은 최근 3개월간 13.67%, 최근 3년간 64.34%의 손실을 냈다. 같은 운용사에서 운용하는 FT재팬증권자투자신탁(E)(주식)도 최근 3년간 64.99%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