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6일 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도쿄(일본)=AP연합뉴스> |
오자와 전 간사장은 26일 오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회동한 직후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출마를 결정한다면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하토야마 전 총리의 말을 듣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오자와는 당의 단합을 위해 간 총리가 탈(脫) 오자와 노선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했으나 실현되지 않고 있는 데다, 자신과 간 총리 사이의 관계도 진전이 없어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자와가 안고 있는 정치자금 문제 탓에 총리의 유임을 지지하는 여론이 50%를 넘지만 오자와는 '선거의 달인', '조직의 귀재'로 불릴 정도로 상당한 정치력을 갖추고 있다.
오자와의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은 간 총리는 물론 자민당을 비롯한 야당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의 성패와 상관 없이 그의 출마는 큰 폭의 정계재편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 총리 진영은 일단 정치자금 문제로 출마할 가능성이 적어 보였던 오자와가 돌연 출마를 결정하자 크게 놀란 눈치다. 탈 오자와 세력을 결집해야 하는 상황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가 오자와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것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1야당인 자민당 내에서는 오자와가 승리할 경우 참의원의 '여소야대'를 돌파하기 위해 자민당 의원들을 끌어들여 정계재편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패할 경우에도 민주당을 이탈해 정치판을 다시 짤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